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 조건부 의결 ... 수목 이식계획.수자원지구 보전방안 마련 조건

국토 최남단 마라도 면적의 2.7배에 달하는 제주 최대의 태양광발전시설 조성사업이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이제 도의회 동의 절차만 남았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제주 수망태양광발전시설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

 

심의위는 사업부지 내 수목에 대한 이식계획과 수자원지구 보전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제주 수망태양광발전시설 조성사업은 제이원주식회사가 사업비 1391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산178번지 일원 233만4352㎡에 발전용량 100㎿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사업계획상 태양광 패널의 면적만 81만2651㎡에 이른다. 이는 마라도 면적(30만㎡)의 2.7배 이상 되는 면적이다. 국제 규격 축구장(7140㎡) 약 114개를 합친 것과 같다.

 

제주 최대 태양광발전시설인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를 받은 데 이어 한 달 만에 도시관리계획에 반영됐다. 같은 해 11월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주민 공람이 이뤄졌고, 다시 한 달 만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로 가결됐다.

 

올해 3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공람됐고, 4월에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가 이뤄졌다. 환경영향평가심의위를 통과해 이제 도의회의 동의 절차만 남게 됐다.

 

하지만 이 사업과 관련한 환경훼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녹색당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업부지에는 지하수자원보전지구, 생태계보전지구, 경관보전지구 1∼4등급이 분포돼 있고 멸종 위기종도 다수 서식하고 있다"면서 "사업이 시행되면 3만8000여 그루의 나무가 훼손되는 등 현저한 자연생태계의 변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이 도의회 문턱을 넘어 승인이 나더라도 수망태양광발전시설이 제대로 운영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10년간 제주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전력계통의 불안정화를 막기 위한 발전시설 출력차단 조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공공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해 처음으로 출력제한을 한 뒤 올들어 민간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해 3월 2차례, 4월 11차례, 5월 8차례, 6월 1차례 출력 차단 조치가 이뤄졌다. 

 

제주지역 민간 태양광발전시설 1500여 곳 중 시설 규모가 500㎾가 넘는 출력 제어 대상은 250여 곳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