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대기를 위한 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20728/art_16576042436888_68e979.jpg)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제주지역 일 신규 확진자 수가 49일 만에 500명대로 급증했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하루동안 모두 54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24만3079명으로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24일(581명) 이후 49일 만이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12일 83명이 발생하는 등 132일만에 두자릿 수까지 내려갔다. 이어 지난달 27일까지 하루 1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 지난 4일까지 2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5일부터는 ▲5일 381명 ▲6일 413명 ▲7일 394명 ▲8일 366명 등 4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지난 9일 492명까지 치솟더니 10일 359명으로 잠깐 잦아든 후 11일 542명까지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5~11일)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947명으로 직전주 대비 1507명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더블링'을 거듭하면서 정부가 발표하는 코로나19 위험도 역시 8주 만에 '낮음'에서 '중간' 단계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브리핑에서 7월 1주(3∼9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중간'으로 평가했다.
앞서 코로나19 위험도는 5월 3주(15∼21일)부터 7주 연속으로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으나 감소세던 유행이 최근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8주 만에 상향 조정됐다.
전국적으로 6월 1주 0.74까지 떨어졌던 감염재생산지수(Rt)도 5주 연속 상승하면서 '1'을 넘어 1.40을 기록했다.
이는 오미크론 유행이 한창이던 3월 2∼3주의 1.29보다도 높은 것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하던 2월 1∼2주에는 1.6까지 올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대본은 "확진자 발생 및 감염재생산지수의 증가세, 사망자 수의 증가를 고려했다"며 "해외유입 확진자의 BA.5 변이 검출률 급증에 따라 확진자 발생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상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