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변경했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또한 제주도 동·서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외도 34.8도, 애월 34.2도, 제주 33.9도, 대흘 33.8도, 월정 33.6도, 한림 32.9도 등으로 곳곳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최고 체감온도는 제주 35.5도, 우도 35.3도, 외도 35.2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북부와 서부, 동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0∼34도(최고 체감온도 32∼35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고 남부 등 그 밖의 지역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높게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10일, 서귀포 4일, 고산 3일, 성산 2일이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농축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에는 오는 7일 낮부터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지형적 영향을 받는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한라산 남쪽 지역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는 8일에는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오후까지 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7∼8일) 20∼60㎜, 산지 외 지역(8일) 5∼30㎜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