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쪽해역에서 올해 첫 지진이 관측됐다. 지난해 마지막으로 발생한지 6개월 보름 만이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9시11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동쪽 36km 해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러나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지진해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해역 일대는 지난해 모두 5차례나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게다가 규모도 지난해 보다 커졌다.
지난해 1월26일에는 성산 동쪽 43km(규모 2.7), 5월25일 31km(2.3), 6월2일 42km(2.9), 6월 16일 44km(2.8), 10월7일 29km(2.7) 해역에서 각각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13번째다. 규모는 지난 2월24일 울산 동구 남동쪽 57km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 3.2에 이어 두 번째다.
제주 해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제주도 이제 지진안전지대가 아닌 것이다.
한편 지난해 제주 해역에서는 모두 6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이중 2월27일 제주시 고산 북북서쪽 47km 해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