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압계 모식도 [제주지방기상청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20518/art_16518027345029_df9e5a.jpg)
올해 제주도의 4월은 역대 네번째로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22년 제주도 4월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지난달 제주도(1973∼1989년은 제주·서귀포, 1990년 이후는 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3도 높은 15.4도였다. 이는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확충된 1973년 이후 4번째로 높은 것이다.
또 평균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1.5도 높은 19.3도로 역대 2위, 평균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1.4도 높은 12도로 역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10∼13일과 25일은 기온이 평년보다 약 4∼6도 높게 나타나며 일 평균기온이 역대 1∼2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4월 중순 평균기온 또한 역대 1위(16도)를 기록했다.
지역별 평균기온도 서귀포 16.2도(3위), 성산 15.2도(4위), 고산 14.8도(4위), 제주 15.5도(6위) 등 역대 3∼6위를 차지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우리나라가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햇볕이 강했고 남풍이 자주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제주도 강수량은 99.6㎜로, 평년(91.5∼151.1㎜)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강수일수는 7.3일로 평년보다 2.2일 적게 나타났다.
지난달 상∼중순에는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렸고, 하순에 월 강수량의 약 80%가 집중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