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조선시대 통신시설 ‘만조봉수터’, ‘고내봉수터’도 향토유형유산 지정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955년 건립된 ‘옛 한림성당 종탑’을 제주도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 건설·제작·형성된 후 50년 이상 지난 것으로서, 향토문화 보존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것이다.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에 위치한 옛 한림성당은 제주 근현대사에서 도민의 경제적 자립 등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한 임피제(패트릭 제임슨 맥그린치) 신부의 주도 아래 1955년 건립된 건축물이다. 1999년 도로 확장공사로 본당이 철거돼 현재는 종탑만 보존돼 있다.

 

옛 한림성당 종탑은 제주 고유 재료인 현무암을 사용하는 등 당시 건축방식을 간직한 탑의 외벽과 지붕틀, 종교적 의미를 지닌 종탑 특유의 조형적 형태가 고스란히 잘 남아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세계유산본부는 앞서 관계전문가 3인의 등록조사와 함께 1954년 옛 한림성당 축조 당시 사진 및 설계도면 등을 발굴하는 등 자료 수집을 진행했다.

 

예고된 사항에 대해 공고일로부터 30일 이내 관련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공고 종료 후 제주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된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통신시설 중 하나인 ‘봉수’ 중 축조 당시의 원형이 잘 보존된 ‘만조봉수터’와 ‘고내봉수터’는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됐다.

 

봉수(烽燧)는 봉화를 통해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빛으로 군사적 위협 등의 사실을 신호·연락한 통신시설이다. 

 

조선시대 제주의 방어체계인 '3성 9진 25봉수 38연대' 중 봉수 관련 유적이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3성, 7진, 23연대가 도지정문화재 또는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만조봉수터는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 느지리오름 해발고도 225m 정상부에 위치한다. 중심부에서 둑을 돌아가며 이중으로 쌓고, 그 사이에 도랑을 만들어 다시 한 단을 높게 둥근 봉우리 모양으로 흙을 쌓은 형태로 1653년(효종 4)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내봉수터는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고내봉 해발고도 175m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중앙에 원형으로 흙을 쌓고, 그 주변에 도랑을 만든 형태로 1454년(단종 2)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등록문화재’와 ‘향토유형유산’은 등록・지정된 구역에 대한 보존 및 활용이 원칙이므로 주변 토지 이용 등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없다.

 

도는 현재까지 도 등록문화재 8건, 향토유형유산은 35건을 등록・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