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9일 발표한 전국 기초자치단체 ‘2011년 지역건강통계’에 따르면 남자 현재 흡연율과 고위험음주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성인 남자 현재 흡연율의 경우 제주도는 52.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47%를 훨씬 웃도는 비율이다.
고위험음주율도 제주도는 23.1%로 전국 평균 18.2%보다 높다.
반면 걷기 실천율은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54%에 이르지만 제주는 29.1%에 불과하다. 전국 평균 41.7%에도 훨씬 못 미치고 있다.
비만율은 강원도 26.6%에 이어 26.4%로 높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제주도의 경우 지난 2007년 3월 금연조례를 제정한 바 있지만 선언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비만율이 높은 지역이 걷기 실천율이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