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이 161곳으로 늘어난다.
제주도는 도내 노바백스 백신 당일 접종 지정위탁기관을 다음달 7일부터 현재 25곳에서 161곳으로 늘린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 14일부터 고위험군을 비롯해 만 18세 이상 성인 기초접종(1, 2차)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당일 접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일반국민 대상 사전예약이 가능해진 만큼 기존 mRNA백신(화이자, 모더나)과 같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ncvr.kdca.go.kr) 및 전화 예약 등을 통해 사전 예약신청을 받고 있다.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사전예약 누리집 또는 카카오톡, 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전화예약(☎1339 또는 보건소, 읍면동 콜센터)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예약접종일은 다음달 7일 이후부터 선택 가능하다. 1차 접종 후 21일(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일이 자동으로 정해진다.
예약접종 이전인 다음달 6일까지는 한시적 당일접종도 가능하다.
2회 접종을 완료한 후 14일이 지나면 접종 완료자로 인정받는다. 3차 접종은 2차 접종 완료 3개월 후부터 가능하다.
노바백스로 1차를 맞은 사람은 2, 3차도 같은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그러나 의사가 의학적 사유(접종 금기, 연기 등)로 인해 다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예외적으로 교차 접종이 가능하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 방역대응 추진단장은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B형간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제조에 활용되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접종을 연기한 성인은 사전예약을 통해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1300여 명 중 절반인 682명이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오전 0시 기준 제주지역 18세 이상 성인 접종률은 1차 98.3%, 2차 97.4%, 3차 69.4%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