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제주도는 지난 14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을 당부한다고 15일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 접종대상은 만 18세 이상 성인 기초접종(1, 2차) 미접종자다.
도는 우선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재가노인, 재가 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병원·시설 내 자체접종과 보건소 방문접종을 벌이고 있다.
일반 성인 미접종자는 제주도내 당일접종 지정위탁기관 25곳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제주에서는 다음달 6일까지 한시적으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다음달 7일부터는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처럼 사전예약 후 접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6일까지 순차적으로 백신 배송이 이뤄진다.
노바백스 백신은 1인용 주사제(프리필드시린지)로 소분없이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1차 접종 후 21일(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한 후 14일이 지나면 접종 완료자로 인정받는다. 3차 접종은 2차 접종 완료 3개월 후부터 가능하다.
접종을 원하는 도민은 카카오톡, 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 유선 확인 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의료기관에 따라 백신이 일시 소진될 수 있으므로 사전문의 후 방문해야 한다.
제주지역 일반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공급물량은 오는 20일까지 2500명분이다.
도는 매주 백신 수요량 및 접종 추이에 따라 공급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 방역대응 추진단장은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접종경험이 많고, 다양한 백신 제조(HPV, B형간염 등)에 활용되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접종을 연기한 성인 미접종자는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오전 0시 기준 제주 18세 이상 성인 접종률은 1차 98.1%, 2차 97.2%이다.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4만4809명으로 추산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