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에서 제주를 잇는 가장 빠른 항로인 진도~제주 항로가 오는 4월 본격 취항한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오는 4월 제주항과 진도항 사이에 '산타모니카'호를 신규 취항한다고 7일 밝혔다.
세계적인 쾌속카페리 조선소인 호주의 INCAT사에서 건조중인 산타모니카호는 3500t급 쾌속 카페리다.
속력은 42노트다. 여객 700명 정원에 차량 86대(승용차 기준)를 실을 수 있다. 1일 2회 왕복 운항한다.
특히 진도~제주간 운항시간은 1시간30분으로 뭍에서 제주로 가는 최단거리·시간 뱃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항에서 뭍지방까지의 운반 거리가 짧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물류비 절감 등 화주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게 선사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분석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진도항~제주항 선박 취항으로 전남 서남해안 중심도시인 진도군과 제주도를 연결하는 해상 물류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제주 항로 가운데 제주~목포는 3시간50분, 제주~고흥(녹동)은 3시간15분, 제주~추자~우수영은 3시간, 제주~완도는 1시간40분 등이 소요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