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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한라산 자연경관과 국립묘지가 조화롭게 ... 참배객 편의성도 높여

 

국립제주호국원의 묘비가 한라산 자연경관과 국립묘지가 조화롭게 와비(臥碑) 형태로 설치된다.

 

국가보훈처는 국립제주호국원의 묘비를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된 형태로 설치하는 내용의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28일 밝혔다.

 

국립묘지 중 다른 국립현충원, 국립호국원의 묘비는 입석 형태로 조성됐다.

 

하지만 지난달 8일 한라산 중턱(제주시 노형동 산19-2번지)에 문을 연 국립제주호국원은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국립공원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해 묘비 높이를 최소화한 와비(臥碑) 형태로 규격 및 형태를 개선했다.

 

또 국립제주호국원 묘비의 기재사항, 모양, 상석 높이 등 참배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변화도 추진됐다.

 

그동안 설치된 입석 형태의 묘비는 안장자 이름, 공적사항 등이 세로쓰기 형태로 기재됐다. 하지만 국립제주호국원의 묘비는 참배객들에게 읽기 편하고 친숙한 ‘가로쓰기’로 기재사항을 변경했다.

 

묘비의 재질도 비석과 상석 모두 화강석으로 구성돼 있으나, 이번에 설치하는 묘비는 오석, 상석과 대석은 화강석으로 변경해 품질을 높였다. 묘비의 모양도 한라산 형태와 닮은 ‘물결 모양’의 부드러운 이미지로 제작함으로써 주변환경과 조화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보훈처는 국립묘지별로 달리 운영하던 안내판 등 국립묘지 내 시설물에 대해 이번에 표준디자인을 마련·시행함으로써, 국가가 관리하는 묘역으로써 품격과 통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이번에 마련된 국립묘지 시설물의 표준디자인을 국립제주호국원부터 시작해 모든 국립묘지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제주시 노형동 27만㎡ 부지에 조성된 국립제주호국원은 봉안묘·봉안당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 제주시 충혼묘지를 포함해 9개 묘역으로 구성됐다.

 

한라산 중턱의 수목을 최대한 보호하고 세계자연문화유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 사업비 505억원이 투입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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