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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항공기 만석에 골프장 내장객 '사상 최대' ... 수학여행.단체관광객 돌아와
JDC 면세점도 코로나19 이후 최대 매출 기록 ... "관광객 해외 분산 가능성 있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4주차를 맞이하면서 제주 관광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회복세뿐만 아니라 호황국면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올해 도내 골프장 내장객만해도 지난해 전체 방문객 수를 넘어섰고 도내 면세점도 코로나19 이후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2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25일 기준 102만18명(내국인 101만6399명, 외국인 3619명)이다. 하루 평균 4만여명씩 제주를 방문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11만7341명의 91% 수준이다.

 

내국인 관광객 규모로만 보면 2019년 99만4296명 보다 3% 더 늘어났다. 2018년 같은 기간 88만4437명 보다도 15% 더 왔다.

 

내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제주행 국내선 항공기 좌석 예매도 힘들어졌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와 뭍을 오가는 항공기 예약률은 다음달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는 99%, 그 외 요일은 95%에 이르러 사실상 만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행 심리가 살아나면서 제주 기점 국내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중소형기를 국내선에 투입해왔지만 관광객이 늘면서 최근 중대형기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단체관광 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2년간 뚝 끊겼던 제주행 수학여행단도 돌아오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9월) 교육여행 목적의 내국인 관광객은 18만9258명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에는 364명, 올해는 80명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이달 '위드 코로나' 시작과 함께 지난 15~18일 2박3일 일정으로 전북 소재 중학교 수학여행단 100여명이 제주를 찾았다.

 

지난 23일에도 타 지역 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당일 일정으로 제주관광에 나섰다. 이 외에도 이달 중 중.고교 수학여행단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협회는 연말까지 수학여행단 방문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전세버스 가동률 또한 오르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수학여행, 단체관광 중단으로 올해 초 5%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달 기준 25% 안팎까지 올랐다. 예약률도 40%대까지 올라왔다.

 

제주지역 전세버스 1800여대 중 휴지 신청을 한 버스도 올 초 835대에서 최근 540여대로 줄었다.

 

전세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올해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26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도내 골프장에 모두 240만6120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2만1172명보다 25.2% 늘어났다.

 

특히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한 지난해 239만9511명을 넘어섰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실내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성이 적은 야외활동인 골프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본다"면서 "이달부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이 적용돼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도내 면세점 업계도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26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지난달 JDC 지정면세점 매출액은 631억4418만7630원으로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로 가장 많았다.

 

JDC 지정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월 405억1564만1030원에서 다음달인 2월 214억3044만6560원으로 뚝 떨어진 뒤 같은해 6월까지 400억원 이상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철 성수기를 시작으로 꾸준히 회복하다 지난해 11월 601억원 선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다시 350억원 수준으로 급락한 바 있다.

 

JDC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컨트롤할 수 없는 외부환경 요인을 많이 받고 있다. (매출이 늘어난 것은) 백신 접종률이 늘어나는 등 관광객이 활성화된 요인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는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에 걸쳐 관광객들이 해외로 분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 전국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중국 보따리상 등의 매출 비중이 높아 해외 관광객 수요도 회복돼야 안정적인 매출 구조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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