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도의원 보궐선거 투표가 4일 제주지역 22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투표소를 찾아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투표소에서 갖가지 에피소드가 벌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시 이도2동 제1투표소에서 부부가 투표소 안에서 사진을 찍다가 선거관리원과 참관인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 부부는 차례로 투표를 하고 스마트폰으로 기표소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려 한 것이다.
○…제주동여자중학교에는 투표소가 2곳이다. 일도2동 제6투표소는 학교 중앙현관 로비다. 또 이도2동 제1투표소는 학교 체육관이다. 자세한 안내판이 없어서 이곳저곳을 헤매다 안내를 받고서야 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었다. 일도2동 제6투표소 안내판은 선거 안내원이 A4용지를 들고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전부.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소재 여러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 인근에는 모 후보측의 선거운동원이 ‘투표합시다’라는 피켓을 들고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확인 결과 선거법이 바뀌어 투표소 반경 100m 밖에서는 투표 독려 캠페인을 허용됐다.
○…제주시 연동의 제5투표소가 차려진 신광초등학교 로비에서는 한 노인이 투표 공보물이 못 받았다고 한탄했다. 그는 공보물을 보고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데 누구에게 투표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