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펜션에서 함께 투숙한 여성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A(43)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낮 12시8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한 펜션에서 함께 투숙한 40대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을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객실에서 숨진 피해 여성과 함께 흉기에 찔린 채로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여성을 살해한 뒤 흉기로 자해,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발견된 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최근 제주로 함께 여행을 왔고, 금전적인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목이 졸려 숨지게 한 것(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으로 추정된다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고,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살인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