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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지역 TV토론회, 김재윤, 해군기지 문제에 집중 포화 맞아

서귀포지역 총선 후보들의 난상토론이 이어졌다. 상대 후보들의 약점을 파고들며 공격을 벌어졌다. 그러다가 진실공방까지 이어졌다.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서귀포 선거구 후보자 방송토론회가 7일 밤 11시10분부터 약 100분간 이어졌다.

 

이날 후보자들은 산남·북 불균형 문제, 기초자치단체 부활, FTA, 해군기지 문제, 교육문제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간혹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고 따지는 식의 질문과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제1주제인 ‘산남북 불균형’ 문제에 대해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는 서귀포국제공항과 1차 산업과 연계한 1.5차 산업, 서귀포국제교육시범도시 등을 제시했다. 이어 무소속 문대림 후보는 균형발전 특별회계, 단과대학 유치, 국책사업 유치, 상권활성화 구역 지정 등을 제안했다.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는 산남지역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추진하는 5개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 교육 및 의료 활성화 등을 내세웠다.

 

이어 제시된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대해 강 후보는 “자치권부활에 대해 논의가 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자치제를 활성화 하면 된다며 부활에 반대 입장을 펼쳤다.

 

반면 문 후보는 “김 후보는 ‘주민의견을 따르겠다’고 했다가 지금은 ‘읍면동 강화하겠다’고 한다”며 “앞뒤가 안 맞는다. 비전과 철학이 부족하다. 무소신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도민의 상실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김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자치권 부활은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FTA와 1차 산업 대책에 대해서는 세 후보 간에 설전이 오갔다.

 

문 후보는 “한미FTA는 반드시 재협상해야 한다”며 “현대식 유통센터로 개혁하고 수출형 유통센터를 만들어야 한다. 연중 출하시스템과 품목별 지원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FTA의 독소조항을 강 후보도 생각해야 한다. 한중FTA를 기정사실화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한중FTA는 민감품목을 제외한 아주 낮은 수준의 협상이 돼야 한다”며 “이미 발효된 한미FTA에 대해 대책과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언제까지 논쟁만 할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FTA는 노무현 대통령때 협상해 완료한 것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국회에서 사인한 것이다”며 민주통합당이 문제임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권을 비난하며 “한중FTA는 절대 안 된다. 국가의 전폭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며 국가 지원론을 펼쳤다.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는 “강 후보는 삭발하면서까지 한미FTA를 반대했는데,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찬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ISD 때문에 면세유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고 했다”며 꼬집었다.

 

문 후보도 “강 후보는 지난번 토론회 때 ‘한미FTA를 수용하면서도 한중FTA에는 여당 속 야당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며 “대책에는 감귤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를 향해서는 “밭작물 대책으로 지역별 특화 품목을 아느냐”고 물었다.

 

강 후보는 “김 후보는 여야 합의문을 읽어봤냐. 2008년 총선 당시에는 한미FTA를 반대한다고 하지도 않았다”고 비난했다. 문 후보를 향해서는 “지역 마늘 생산량이 얼마인줄 아느냐”고 물었다.

 

상대 후보들의 공격적인 질문에 강 후보는 “면세유 관련 보도자료를 낸 적이 없다”고 했다. 김 후보와 문 후보도 정확히 모른다고 했다.

 

 

이어진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는 강 후보와 문 후보가 김 후보를 공격하는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포화는 문 후보가 먼저 날렸다. “김 후보는 해군기지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2009년 12월 군항임에 동의했다. 크루즈 선석을 만드는데 특별한 예산이 필요없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군항과 민항 예산 비율을 따지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게다가 “관련 특별법을 국회에서 발의해 봤냐. 의지가 있냐”며 “3년 동안 별다른 활동도 하지 않다가 선거가 임박해 표를 달라고 한다”고 몰아붙였다.

 

강 후보도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책임져야 할 후보는 김 후보다”면서 “반대하면서 문제 해결하겠다고 한다. 소가 웃을 일이다”고 비꼬았다. 또 “이 대통령을 심판하겠다며 대통령에게 호소하고 있다. 말장난 그만하라”며 “김 후보가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더욱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국회 속기록을 통해 해군기지 반대 발언을 해본 적이 있냐. 왜 이제 와서 반대하는가. 지금까지 아무 일도 안 했다가 선거가 다가와서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들의 집중 포화에 김 후보는 “해군기지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했다. 찬성과 거중조정 역할을 했다. 솔로몬의 지혜를 짜내기 위해서 시간이 걸렸다. 후딱 해도 안 나왔다”고 해명했다.

 

심화토론에서는 문 후보가 강 후보에게 ‘정부지원 협의체가 구성됐는지’를 묻자 강 후보는 “왜 저한테 물어보냐, 저번 토론회 때 말하지 않았냐”고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반격하듯 문 후보도 강 후보가 ‘15만톤 크루즈 2척이 안전하게 접안된다면 찬성하겠냐’고 하자 “불가능하다. 질문다운 질문을 해라”라고 일축했다.

 

교육관련 토론에서는 영문 약자를 갖고 질문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는 질의도 나왔다.

 

강 후보가 문 후보의 유엔환경대학 유치 공약에 대해 “IUCN은 뭐의 약자냐”며 “대학원 신청이 안 됐는데 유치는 무슨 근거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정확하게 명칭도 모르면서 20분 통화해서 대학원 유치 운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문 후보는 “환경대학 추진측에 20분 전화한 것 외에도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는 자료도 있다”고 반박했다.

 

자유주제 발언에서는 김 후보의 중문관광단지 매각 중지 요청과 평화박물관 매각 인식 여부에 집중됐다. 또 새누리당의 기초노령 연금 확대 공약 진위 여부 등이 논란이 됐다.

 

강 후보는 김 후보가 중문관광단지에 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해 관광진흥기금 사용 주장에 대해 “문광부 한해 예산이 얼마냐. 관광진흥기금이 얼마인줄 아느냐. 자기 상임위 소관의 예산이 얼마인줄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감귤연구소를 방문해 뭘 보고 있냐”고 따졌다.

 

또한 문 후보는 “서귀포시내 경로당 이용률이 얼마냐. 경제권 접근도 중요하지만 건강과 생활권에도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중문관광단지 매각 중단을 간사자격으로 했다고 했지만 오는 28일 매각공고가 나온다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며 “평화박물관 최근 3년 국가 지원 예산이 얼마냐. 매각 추진 사실을 안 시점이 언제냐”고 따졌다. 더욱이 “공무원의 ‘작가의 산책길’ 공로를 가로챘다”고 비난했다.

 

이에 김 후보는 강 후보의 질의에 대해 “의원은 비전과 정책, 예산, 법을 잘 만들어야 한다”며 “토론회를 장학퀴즈대회로 하는 것이냐. 귀한 시간에 숫자놀음하고 있나”고 반격에 나섰다.

 

문 후보의 질의에 대해서는 “매각중지 요청을 했다. 평화박물관 지원예산은 정확한 액수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새누리당 복지공약에 대해서는 김 후보가 논쟁의 포문을 먼저 열었다. “강 후보는 어르신 기초노령 연금을 얼마 받는가. 새누리당 공약에 기초노령 연금 확대는 빠졌다. 틀니 지원 법안에도 정부가 반대해 통과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후보는 “기초노령연금 확대는 국민에게 드리는 진품 약속에 포함돼 있다. 포함이 안 된 것을 확인했느냐. 허위사실로 드러날 경우 책임지겠느냐. 확실하게 성명으로 나갈 것이다. 분명히 집고 넘어가겠다. 말 바꾸기 하지 말라”고 몰아붙였다.

 

강 후보가 강하게 몰아붙이자 김 후보는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며 꼬리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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