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제주지역 핵심공약으로 제주해군기지 전면백지화 및 비무장 평화의 섬 실현을 내세웠다.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은 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득표를 위한 활동에 나섰다.
현재 통합진보당 내에 제주출신 국회의원 후보는 오옥만 도당공동위원장이 비례대표 9번으로 유일하다.
오 위원장이 국회입성을 위해서는 정당득표가 유일한 만큼 제주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게다가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서도 정당득표율을 끌어올려야만 한다.
도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옥만 비례대표 후보를 비롯한 김대원 도의원(일도2동 갑) 후보와 강경식, 김영심, 박주희, 안동우 도의원 등 소속 도의원 들이 모두 참석했다.
통합진보당이 이날 제시한 공약은 ▲제주해군기지 전면백지화 및 비무장 평화의 섬 실현 ▲한미FTA 폐기 및 한중 FTA 중단 ▲국제자유도시도시 추진전략 전면 재검토 ▲지방의회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희생자 피해 배·보상 포함한 4.3특별법 개정 ▲장애인자립생활보장법 제정 등이다.
이어 도당은 “2004년에 이어 제주 출신의 진보적 여성 국회의원이 당당히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성원해달라”며 오옥만 후보의 국회 진출을 위해 지지를 호소했다.
도당은 또 국회 원 구성 즉시 국정조사특위를 구성, 해군기지 입지 선정에서부터 공사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도 분명히 했다.
오옥만 후보는 “제주지역 5인 국회의원 시대가 열리면 해군기지 문제와 예산, 국제자유도시 완성, 내수 시장의 신장 등의 문제를 해낼 수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의회 권력을 교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