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로 인한 2차 감염이 나타난 제주시 한림읍과 애월읍에서 1주일 동안 모두 1800건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를 비롯한 제주 21~24번 확진자가 나온 한림읍과 26번 확진자가 나온 애월읍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가 모두 1851건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중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검사받은 이들은 1716명이다. 22일에는 검사를 받은 48명 중 15명의 검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도내 26번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에는 제주서부보건소에서 133명이 검사를 받았고, 17일 한림읍 종합경기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을 통해 796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어 18일 415명, 19일 128명이 검사를 받았다. 20일에는 53명, 21일에는 192명이 검사를 받았다. 22일은 오후 4시 기준 48명이 검사를 받았다.
도 보건당국은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제주 21~24번 환자가 다녀간 방문지를 감염 위험장소로 분류하고, 동일 시간대 방문자는 의심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그 외 한림읍 추가 확진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곳은 해빈사우나와 정다운사랑방, 흑돈본가, 한림의원, 녹십자약국, 호박유흥주점, 하나로마트 한림점, 한림민속오일시장 등이다.
도는 이 중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주요 동선인 해빈사우나 이용객 91명을 감염 고위험집단으로 재분류, 이 중 87명에 대해 2차 검사를 완료했다.
이들 91명은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적이 없어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도는 사우나 특성상 폐쇄된 공간으로 감염 가능성이 높고,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이들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차 검사를 하기로 했다.
도는 91명 중 나머지 4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