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에서 또 다시 제주해군기지 반대측과 경찰과 충돌이 일어났다. 경찰은 최루액을 살포하며 이들의 진입을 저지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나서고 있다.
민주노총은 1일 오전 강정마을 축구장에서 조합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 공공기관 민영화 및 영리병원 저지! 한미FTA폐기! 제주4·3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집회에 이어 강정포구로 행진을 했고, 경찰은 포구 진입을 막았다. 또한 경찰은 추가 병력을 투입하면서 이들의 행진을 저지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측 활동가 8명이 강정마을 코사마트 사거리 노상에 쇠사슬을 이용해 서로 연결한 뒤 도로상을 누워 경찰 병력의 진입을 막아섰다.
이에 경찰은 이들을 교통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연행했고, 추가 병력은 투입돼 대치상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양측이 몸싸움이 벌어졌고, 경찰은 최루액을 뿌리면서 이들의 진입을 저지했다.
일부 조합원들과 활동가들은 포구 인근 밭을 통해 동방파제로 이동했다.
일부 활동가들은 카약 또는 수영으로 구럼비 해안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과 해양경찰은 이들을 저지했다. 하지만 일부 활동가들은 동방파제 철조망을 넘어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