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도서관과 미술관 등 공공시설 일부가 18일부터 시범개방된다.
제주도는 도내 공공시설별 특성을 고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과 방역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는 조건으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오는 18일부터 제한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18일부터 시범개방이 이뤄지는 공공시설은 모두 35곳이다. 도서관 4곳, 미술관 2곳, 공연장 4곳, 전시관 6곳, 박물관 4곳, 체험시설 8곳, 문화센터 7곳 등이다.
도는 이번 시범 개방을 위해 각 시설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 실무심사단을 통한 위험성, 방역대책, 동선 확보, 시설 유형 등의 검토를 거쳤다.
또 세 차례의 회의를 통해 각 시설별로 실내외 운영 상황과 밀폐여부, 개방시기, 운영시간, 수용인원 규모, 코로나19 유증상자 출입제한, 방역소독 횟수·방법, 방역관리책임자 지정 여부 등을 확인해 개방 적정 여부를 논의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범 개방이 결정됐다.
이번에 개방이 이뤄지는 시설의 대부분은 사전 예약제를 통해 이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도는 사전예약제에 더해 정원 제한 등을 통해 수용인원의 절반 규모로 입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문자 명부를 작성하고 출입자 명단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설 입장을 위해서는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도는 이번 시범개방을 약 2주간 운영한 뒤 전국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확대 개방에 대해 검토하고 결정할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는 연간 1500만명이 방문하는 국제관광도시”라며 “도민과 관광객 각자가 방역 대장이라고 생각하고 철저히 감염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시범개방에서 밀접 접촉이 우려되는 실내 체육시설은 제외됐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