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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7일 2구간 삼나무 벌채 시작 ... 1.3구간은 정밀조사 뒤 공사재개

 

논란이 지속돼 온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멈춘지 1년만에 재개됐다.

 

제주도는 27일 비자림로 확장공사 계획 구간 중 제2대천교에서 세미교차로까지의 제2구간에 대해 장비를 투입, 삼나무 벌채 공사에 착수했다.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제주시 대천교차로부터 금백조로 입구까지 2.9㎞ 구간을 3개 구간으로 나눠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해당구간은 2013년 5월 수립된 제2차 제주도 도로정비 기본계획에 포함된 노선으로 늘어나는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4차로 확・포장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투자계획우선순위에 반영됐다.

 

2014년 4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도로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이 추진됐으며 2016년 3월 도로구역 결정 및 고시 등의 행정절차가 이행됐다.

 

공사는 2018년 6월28일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도로 옆의 삼나무가 잘려나가기 시작하자 도내 환경단체의 반발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의 비판도 이어지면서 제주도는 2018년 8월7일 결국 공사를 중지했다.

 

도는 이어 3개월간 지역주민 여론수렴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해당 구간을 3개 구간으로 나눠 기존 수림의 훼손을 줄이면서 도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내놨다. 도는 이 방안을 토대로 지난해 3월20일 공사를 재개했다.

 

하지만 공사현장 인근에서 법정보호종인 팔색조 이외에 희귀식물 등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그해 5월 영상강유역환경청이 공사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제주도에 비자림로 2구간에 대한 도로 폭 축소 등의 내용을 담은 환경저감대책에 대한 검토의견서를 제시했다.

 

도는 이에 따라 차선 폭은 3.5m로 유지하되 폭이 8m로 계획됐던 중앙분리대를 폭 1.5m로 축소하는 방향으로 환경저감대책을 보완, 제시했다.

 

또 전문가 의견 검토 결과 2구간의 삼나무가 보존가치가 낮은 것으로 판단되면서 이날부터 2구간에 대한 공사가 재개됐다.

 

도는 이번주 중으로 2구간에 대한 벌채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사현장에는 공사에 찬성하는 인근 마을 주민 100여명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한편, 법정보호종이 발견된 1구간과 3구간에 대해서는 정밀조사 용역이 이뤄지고 있다. 조사는 6월30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는 조사가 마무리되면 영산강환경유역청과의 협의를 거쳐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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