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4일 동안 13만8802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5월2일까지 13만8802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별로 보면 4월29일 3만6587명, 4월30일 4만6940명, 1일 3만2586명, 2일 2만2689명 등이 제주를 찾았다.
이는 제주도가 당초 예상했던 것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제주도는 당초 지난 29일 2만4682명을 시작으로 30일 3만192명, 1일 2만7038명, 2일 2만4993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9일부터 예상입도객보다 1만2000여명이 많은 인원이 제주에 들어왔다. 석가탄신일인 30일에도 예상입도객보다 1만6000여명이 많은 인원이 제주에 들어오면서 1일까지 하루 3만명이 넘는 인파가 제주에 몰렸다.
특히 지난달 30일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날 4만4466명과 비교해 5.6%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제주를 찾는 이들이 급속히 줄어든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입도객보다 더 많은 하루 방문객을 기록했다.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이들이 제주를 찾으면서 이번 연휴기간 제주도의 예상 입도객 17만9060명보다 약 4만여명이 늘어난 22만명이 제주에 입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많은 관광객이 제주에 들어온 것과 함께 마스크를 안 쓴 채 관광을 즐기는 이들이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일 성산일출봉 탐방로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관광객들이 쉽게 목격됐다.
송악산과 함덕해수욕장 등 야외 관광지 곳곳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보다 착용하지 않은 이들이 더 많이 보였다.
제주도는 이에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지속적인 홍보 및 돌하르방 마스크 착용 등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관광사업체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도 관광협회와 도 관광공사와 함께 도내 실내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오는 5일까지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실내 관광지를 중심으로 110여개 관광지를 점검해 예방수칙 준수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