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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평리 주민 150여명, 도청 앞 집회 ... "국토부와 제주도정, 마을주민 무시"

 

온평리 주민들이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이 마을을 송두리째 빼앗아가고 있다”며 '제2공항 건설반대'를 외쳤다.

 

제주 제2공항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제2공항 추진을 즉각 철회할 것과 제주도의회 및 제주지역 국회의원의 확실한 의사표명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온평리 주민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서 먼저 마이크를 잡은 고영옥 온평리장은 “지금까지 고난의 세월을 보내며 지켜온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에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으로 나라가 땅을 내놓으라고 한다”며 “이 와중에 도민만 바라보겠다던 도지사는 토지거래 허가제한 및 개발행위제한으로 4년간 농사일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게 땅을 묶어놓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제주도의회를 향해서는  “도의원들은 공론화라는 이름으로 시간지연작전을 써가면서 지역이기주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제주지역구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도 “지역주민들이 갈등을 하고 있는데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먼산만 바라보고 있다”며 “어찌 이 나라가 국민을 위한 나라이고 주민을 위한 나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평리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서도 “개발행위 제한에 따른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정은 온평리 마을주민들을 무시해 왔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국토부와 제주도정은 온평리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이때까지 그 약속이 지켜진 것은 하나도 없다”며 “마을을 송두리째 빼앗아가고 조상님들을 일어서게 하는 제2공항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라고 외쳤다.

 

또 “탐라개국 신화의 설화가 담긴 혼인지 마을에 공항을 건설한다는 것은 제주도의 근간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제주지사는 즉각 제2공항 추진을 철회하고 제주도의회 역시 공론화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반대 의사를 표명하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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