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29일 청원 시작, 하루만에 4000여명 ... 동물학대 위험에 각종 논란 지적

 

제주동물테마파크 백지화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됐다. 청원 하루 만에 4000여명이 넘는 인원들이 백지화 요구에 동참하고 나섰다.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훼손하는 대형 동물원 건립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지난 29일 오후 시작됐다.

 

청원자는 “아름다운 제주에 최근 난개발이 휘몰아치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됐던 ‘비자림로’의 삼나무는 무차별적으로 잘려나갔다. 제주의 허파라 불리는 ‘곶자왈’에는 대규모 숙박시설과 카지노가 세워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오라관광지구 등을 언급하며 “제주도정의 난개발 허용으로 인해 제주도민의 삶과 제주의 자연이 망가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세계 최초 람사르습지 도시 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지역에도 마라도 두 배 규모의 호텔과 동물원을 짓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청원자는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동물원이더라도 인위적으로 동물을 가둘 수밖에 없는 동물원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동물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며 동물학대 우려를 제기했다.

 

여기에 더해 “사업 예정부지에는 이미 많은 종의 제주 토종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며 “동물테마파크를 짓기 위해 토종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한다면 이곳에서 살아가는 토종 동식물들을 죽이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원자는 또 “제주동물테마파크 측은 대규모 사업장에 나오는 오수를 오수관에 연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중수처리를 하겠다고 한다”며 “제주도민들은 대규모 관광시설에 의한 지하수 오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중산간 마을 물부족 문제, 인수공통전염병 발생 위험, 동물 분뇨 악취 문제, 소음 문제 등을 열거하기도 했다.

 

청원자는 뿐만 아니라 제주동물테마파크와 관련된 논란인 공유지 되팔기 논란, 환경영향평가 피하기 꼼수 논란, 곶자왈 파괴 등 환경훼손 논란 등을 언급했다. 또 “동물테마파크 측은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대규모 법적 소송을 예고해 겁박하는 초유의 사태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청원자는 그러면서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며 “제주주민들의 힘만으로 거대한 자본과 개발의 광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제주의 자연은 우리 모두의 것이자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여러분의 관심이 제주의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아내고 아름다운 자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동물테마파크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청원에는 제주지역 정당과 동물보호단체, 환경단체, 종교단체 등 모두 32개 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그외에 30일 오전 9시30분 기준 모두 4246명이 참여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