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총력대응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제주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총력 대응을 위해 원희룡 제주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본격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가축질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확산방지를 위해 차단 방역체계 구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원 지사 역시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주간정책조정회의에서 “경기도 파주・연천・인천 강화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이어 발생하고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는 상황을 고려, 경각심을 갖고 사각지대 해소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에 가동되는 재난안전대책본부엔 동물방역과, 재난대응과, 보건건강위생과, 생활환경과, 자치행정과, 자치경찰단, 공보관 등 모두 7개 부서가 참여한다.
이들 부서는 행정지원총괄반, 의료지원반, 현장환경정비반, 자원봉사지원반, 현장통제반, 재난수습홍보반으로 나뉘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외에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방역현장 운영 상황 점검 및 개선사항 조치 ▲방역물자·인력 등 지원 ▲살처분 등 방역인력에 대한 응급지원 방안 점검 등을 지원한다.
또 ▲현장 환경 정비·자원봉사자 지원 관리 ▲방역관련 위반사항 수사 ▲방역대책 추진사항 홍보 등에도 힘 쓸 방침이다.
양기철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도에서 비상계엄 수준의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실제 현장에서도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