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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사람들 "도유지 곶자왈 관리실태 심각 ... 폐기물 집하시설로 이용 중"

 

제주도 공유 곶자왈이  폐기물 처리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쓰레기무단투기까지 이뤄지면서 지하수 오염도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은 24일 오전 성명을 내고 “지난달 27일 대정읍 내 도유지 곶자왈 지역에 대해 현장조사를 했다”며 “이 결과 곶자왈 관리실태가 심각한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말햇다.

 

이들이 조사를 한 곳은 도너리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만든 곶자왈지역으로 생태계 2등급, 지하수 2등급 지역을 포함한 곳으로 면적 7만2951㎡다.

 

곶자왈사람들은 “이곳의 일부지역은 대정읍사무소 청사 재건축 공사과정에서 생긴 토석 야적장과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의 폐비닐집하장으로  대부계약이 돼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 곶자왈의 일부는 올해 말까지 대정읍사무소 청사 재건축 과정에서 생기 토석의 야적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면적은 약 9900㎡다.

 

하지만 곶자왈사람들은 “이곳에 토석 이외에 폐기물들도 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야적장 내 목적과는 다른 가로등과 공중전화박스 등의 폐기물 및 물통과 상자 등의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정읍사무소는 “폐기물을 버린 행위자를 확인했지만 예산이 없어 바로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곶자왈사람들은 “행정기관이 도유지 담당과 협의를 통해 사용하기로 한 목적 이외의 용도, 그것도 폐기물 적치장으로 사용하고 있어도 일정기간 방치해두겠다는 것”이라며 “모범을 보여야할 행정기관이 무단투기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곶자왈 사람들은 이외에도 “무허가 돈사시설 철거지와 비닐하우스 철거지 등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거가 이뤄진 곳에는 농업용 폐기물과 건축용 폐기물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곶자왈 지역 안에 1년 이상 심각할 정도의 많은 폐기물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며 “장기간 방치됨으로 인해 향후 쓰레기들이 더 무단투기될 수 있는 우려가 아주 높다. 이곳은 새미곶이라고 불리는 곶자왈 지역의 일부로 장기간 폐기물을 방치해 둘 경우 지하수 오염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곳이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의 폐비닐집하장으로도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곶자왈 지역을 폐기물 집하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도유지 곶자왈 조차 환경적으로 보존관리 되고 있지 못한 것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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