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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테마파크 반대위, 유네스코에 호소문 전달 ... "세계자연유산 가치 훼손될 것"

 

제주동물테마파크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온 선흘2리 마을 주민들이 유네스코를 향해 “제주동물테마파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또 원희룡 지사를 향해서도 사업 승인을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드리 아주레이(Audrey Azoulay) 사무총장에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유네스코에서 동물테마파크사업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주레이 총장을 향해 “선흘2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이 있는 마을이고 이 오름의 아름다움과 지질학적 가치를 직접 보기 위해 매년 수만명의 국제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며 “그런데 이 거문오름과 불과 1km 떨어진 곳에 17만평 규모의 동물테마파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동물원은 분명 구시대적 산물”이라며 “아무리 자연친화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한다고 주장해도, 살아있는 동물들을 가두고 전시해서 돈을 버는 일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대착오적이고 반생태적인 동물테마파크 사업이 법의 허점을 악용해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도 없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흘2리 주민들은 큰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거문오름은 훼손을 막기 위해 일일 탐방객 수도 제한하고 있다. 나아가 선흘2리에서는 멸종 위기종도 여러 차례 발견되고 있다”며 “이런 곳과 인접해 거대한 동물테마파크와 리조트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면 세계자연유산의 가치가 훼손될 것이다. 제주도의 이미지도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유네스코는 인류의 행복과 문화적 이상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도덕성을 존중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며 “우리는 자연이 내주는 혜택에 감사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살아야 한다.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훼손하고 지역 주민의 삶을 위협하는 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유네스코에서 공식적으로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원희룡 제주지사를 향해 “동물테마파크 사업은 초기부터 공유지 되팔기 논란과 환경영향평가 꼼수 논란, 곶자왈 및 생태계 파괴 논란, 세계자연유산 보호 논란 등으로 언론의 수많은 질타를 받아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동물테마파크는 70%에 가까운 도민들이 반대하고 있기도 하다”며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승인을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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