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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구좌읍 오염도 늘어나 ... 오염방지 방안 마련 필요"

 

제주 동부지역 지하수의 오염도가 급격하게 증가,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은 29일 ‘동부지역 질소비료 사용량 증가에 따른 지하수 수질 위험성과 대응방안’ 연구결과를 발표, 이를 통해 “구좌읍에서 질소비료에 의한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하수 수질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전역의 지하수 질산성질소 평균 농도는 4.17mg/L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한경면의 질산성질소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9.08mg/L다. 그외 대정읍이 6.9mg/L, 한림읍이 6.19mg/L 수준으로 나타나 제주서부의 지하수 오염도가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주동부인 구좌읍과 성산읍, 표선면은 각각 2.75mg/L, 2.82mg/L, 2.48mg/L 등 서부지역에 비해 수질이 양호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중 구좌읍의 경우는 2014년 이후부터 질산성질소 농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제주연구원의 설명이다.

 

제주연구원은 “구좌읍 지역의 경우 해발 200m 이하 저지대 지역에서 2014년 이후 질산성질소 농도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2014년 3mg/L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4mg/L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제주연구원은 그러면서 “구좌읍 지역의 화학비료 사용량 증가 및 상류지역 액비 살포 등 오염원 증가와 토양 및 지질 특성 등이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제주연구원은 “2012년 이후 도 전역의 질소비료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구좌읍 질소비료 판매량은 도 전역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연구원은 또 “구좌읍은 해발 200m인근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가축분뇨배출시설도 많이 들어서 있다. 가축분뇨 액비도 구좌읍 전역에 살포되고 있어 서부지역과 같이 질소비료에 의한 지하수 오염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제주연구원은 여기에 더해 동부지역의 토양층이 얇다는 점과 숨골 및 곶자왈 등 투수성지질구조가 발달해 있어 오염물질이 지하로 유입되기 좋은 특성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구좌읍이 오염취약성이 높은 곳임을 지적했다.

 

제주연구원은 “또 동부지역이 수량과 수질이 지금까지 양호했기 때문에 이를 너무 과신해 보전 및 관리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것도 질산성질소 증가의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제주연구원은 그러면서 “구좌읍 지역의 지하수 수질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화학비료와 가축분뇨에 의한 지하수 오염방지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연구원은 이어 △대규모 임대농업 토양검정 및 적정 비료 사용 지도 점검 △토양 및 지하수 오염 단계별 정밀조사 △화학비료 살포 제한구역 지정관리 △농가 대상 지하수 오염방지 교육 등을 오염방지 방안으로 제시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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