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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유통업 영향분석 ... 과당경쟁에 노동생산성도 하락

 

제주도내 편의점 점포수가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도내 유통업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제주지역 유통업 환경변화에 따른 영향분석’에 따르면 제주 유통업은 2010년 이후 인구 순유입 증가와 관광객 증가 등에 따른 소비시장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해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유통업은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주력 산업인 관광관련 서비스업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둔화와 관광객 감소, 온라인 시장 성장 등으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지면서 편의점 중심의 골목상권 재편으로 소형 슈퍼마켓 수도 줄어들고 있다.

 

특히 편의점의 경우는 점포수가 단기간 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의 ‘서비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내 편의점수는 2000년 77곳에 불과했던 것이 2015년 670곳으로 불어났다. 이어 2016년에는 800곳, 2017년에는 955곳으로 급증했다.

 

나아가 도내 유통업에서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4.4%에서 2017년 6.6%로 상승, 전국 평균 3.9%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내 편의점의 실질포화지수도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은 “편의점 점포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동종업종간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2017년 도내 편의점의 업체당 유통이익 증가율이 경쟁심화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8.3%가 줄어들었음을 지적했다.

 

이로 인해 제주도내 편의점의 폐업 증가율은 92%(2017년 대비 2018년 1~8월 증가율)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편의점의 포화는 제주도내 유통업의 노동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제주지역 유통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편의점 포화상태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의 영향으로 2016년 11%에서 2017년 1.5%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편의점의 노동생산성이 2017년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꼬집었다.

 

한국은행은 이어 이런 상황의 해소를 위해 “제주지역 편의점 시장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과밀화된 편의점 수를 적정수준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판매 및 입지 경쟁력을 상실한 편의점 업주에 대해 경영컨설팅 및 업종 전환 유도 등을 통해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원할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이밖에도 도내 면세점 등에 대해 “면세품 쇼핑을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형면세점의 매출 성장세가 확대됐다”며 “하지만 매출이 중국인 관광객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어 대외리스크 요인에 취약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이외의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지역 중・소형 면세점도 면세물품의 다양화, 고급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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