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함덕해수욕장에 상어가 출몰하자 제주도가 ‘상어퇴치기’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 상어퇴치기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가 이번에 설치한 상어퇴치기는 상어의 감각기관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쫓아내는 기기다. 본체 무게는 335g으로 최대작동 깊이는 45m, 최대 사용가능 시간은 6~7시간이다.
제주도는 이를 수상오토바이에 부착 후 유영구역을 순찰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운영을 통한 결과를 검토한 후 앞으로 도내 다른 해수욕장에서도 확대운영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덕해수욕장에서는 지난 8일 낮 12시10분경 상어 1마리가 나타나 약 10여분간 헤엄치다 사라진 바 있다.
당시 함덕해수욕장 안전상황실은 물놀이객의 입수를 금지했다가 약 40여분 수색과정에서 상어가 더 이상 발견되지 않는 것을 확인, 같은날 오후 1시40분경 입수 금지를 해제했다.
이날 출몰한 상어는 서핑객들의 증언과 촬영된 영상으로 볼 때 1~2m가량의 크기로 추정된다. 어떤 종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제주도는 무태상어류로 추정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