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제주에서 모두 1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26일 첫 온열질환자 발생 이후 제주지역에서 온열질환자 11명이 생겼다. 전년 동기간 발생환자수 26명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이 중 남성이 10명으로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명, 40대가 3명, 50대가 2명, 60대가 3명이다. 이 중 다수가 실외작업장과 길가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실외작업장은 6명, 길가 1명, 그외 산, 해변 등이 3명이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에서 낮 12시 사이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5명이다. 오후 3시부터 6시사이에는 3명,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에 3명이다. 열경련이 2명, 열실신이 3명, 열탈진이 6명이다.
제주도는 현재까지 온열질환자 발생수가 11명에 불과하나 이번주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온열질환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갑작스런 야외활동 등으로 8월 초에서 중순에 온열질환자 발생 위험이 높다고 판단, 평소 건강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제주도는 “평소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달라”며 “가장 더운 낮 시간대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피하도록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다”며 “집 안에서도 온열질환자가 종종 생기고 있어 건강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본인은 물론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