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첫 날부터 제주에 많은 비가 내렸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300mm의 비가 쏟아졌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새벽부터 시작된 비로 인해 27일 새벽 4시까지 한라산 영실에 314.5mm의 비가 쏟아졌다. 그 밖에 삼각봉에 304mm, 윗세오름에 310.5mm의 비가 내렸다.
산간을 제외한 다른 지역 곳곳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제주 85.1mm, 선흘 125mm, 대흘 119.5mm, 서귀포 119.1mm,, 태풍센터 189mm, 신례 186mm의 비가 내렸다.
그 밖에 성산에 98.2mm, 송당 115mm, 고산 111.3mm, 대정 178.5mm, 한림 125.5mm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비는 현재 제주도 북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약하게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비는 차차 그치겠다.
장마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는 동쪽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해상의 수증기가 서풍을 타고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여기에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면서 서부와 남부를 중심으로는 안개가 낀 상태다.
비는 29일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지방에 자리잡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29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겠다. 비는 일요일인 30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위치에 따라 모레와 글피, 강수구역과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크겠으니 앞으로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29일 오후부터는 바람도 초속 8~13m로 강하게 불것으로 전망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