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례 유찰됐던 제주지역 일간지인 제주매일(전 제주타임스) 건물과 윤전기가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뤄진 제주매일의 부동산에 대한 임의경매에서 6억2000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낙찰자는 제주시 한림읍 지역 양돈·유통업체 대표로 알려졌다. 또한 제주지역 모 대학 겸임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에선 사상 첫 언론사 경매로 채권자인 국민은행이 2011년 10월 채무자인 제주매일에 대한 부동산임의경매를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청구금액은 5억6240만원이다.
법원 감정평가액은 건물과 토지 등을 포함해 모두 8억6300여만원 상당이다. 제주시 오라2동에 소재한 제주매일 소유의 토지 1285㎡(대지)는 4억8800만원, 3층 규모 철재식 건물은 2억1700만원, 윤전기(신문옵셋프레스 포함)는 1억5500만원, 이밖에 건물 900여 만원 등이다.
지난달 20일 이뤄진 첫 경매에서는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2차 경매에서는 최저입찰가가 8억6300여만원에서 6억455만원으로 낮아졌다.
낙찰자가 나옴에 따라 제주지법은 일주일 후인 26일까지 관련 자료를 검토해 낙찰 허가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이의신청을 거쳐 대금납부가 끝나면 경매절차가 마무리된다.
그러나 낙찰자가 '제주매일'을 운영할지는 미지수다.
1999년 3월30일 '제주타임스'제호를 걸고 주간지로 창간한 제주매일은 2004년부터 일간지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제주매일로 제호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