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생산된 전통 오메기술이 한국-칠레 정상회담 청와대 공식 만찬주로 사용됐다.
‘제주술익는집’ 김희숙(60)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의 정상회담 만찬주로 ‘오메기 맑은술’이 쓰였다고 2일 밝혔다.
‘오메기 맑은술’은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1호 고소리술 전수교육조교 이자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84호로 지정된 김 대표가 직접 빚고 있는 술이다.
김 대표는 제주에서는 세번째 국가지정 전통식품명인으로 고소리술 기능보유자인 시어머니 밑에서 1995년부터 전통제조기술을 전수받아왔다.
또 ‘제주술익는집’에서 체험관을 운영하며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조기술 재현 및 체험행사 등 제주 전통 고소리술의 계승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번에 청와대 공식 만찬주로 쓰인 ‘오메기 맑은술’은 제주산 좁쌀과 직접 디딘 전통누룩으로 빚은 약주로 인공 첨가물이 일체 가미되지 않았고 자연적인 단맛과 산미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2017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수상하였고 2016년 「세계한민족 여성대회」시 제주도지사 만찬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술익는집’은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양조장으로 제주고소리술(증류식 소주 40%)과 오메기맑은술(약주 16%)을 생산하고 있다.
‘제주술익는집’은 지난 25일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만찬주 선정 소식을 전해 듣고 ‘오메기 맑은술’ 50병을 청와대로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