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 결과 제주에서 현직 조합장들이 대거 낙선, 새로운 얼굴로 대폭 물갈이됐다.
13일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 결과 제주 32곳 조합 중 19곳에서 현직 조합장이 낙선, 새로운 조합장이 뽑혔다.
현직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한 곳은 김녕농협과 조천농협, 한경농협, 남원농협, 대정농협, 표선농협, 중문농협, 서귀포농협, 제주시수협, 서귀포수협, 성산포수협, 한림수협, 제주어류양식수협 등 13곳이다.
5명이 출마,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위미농협의 경우는 김영근 후보가 2682표 중 1014표를 얻어 37.8%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많은 관심이 쏠렸던 제주시농협 조합장의 경우는 고봉주 후보가 현 조합장인 양용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고 후보의 경우는 7655표 중 3423표를 획득, 44.82%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양 후보는 38.1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귀농협 강병진 후보의 경우는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다. 83.74%였다.
선거인수가 346명에 불과한 추자수협의 경우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346명 중 307명이 투표에 참석, 이 중 153명이 이강구 후보를 선택했다. 151표를 받은 김춘옥 후보를 2표 차로 따돌렸다.
제주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선 전체 선거인수 8만6495명 중 6만9014명이 투표에 참여, 79.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80.7%보다 약간 떨어지는 수준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다음은 조합장선거 당선자 명단
◇농협
▲구좌농업협동조합 윤민(58) ▲김녕농업협동조합 오충규(67) ▲제주축산업협동조합 강승호(65) ▲제주시농업협동조합 고봉주(58) ▲애월농업협동조합 김병수(57) ▲하귀농업협동조합 강병진(60) ▲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 고권진(51) ▲조천농업협동조합 김진문(64) ▲함덕농업협동조합 현승종(63) ▲한경농업협동조합 김군진(63) ▲고산농업협동조합 고영찬(61) ▲한림농업협동조합 차성준(56) ▲위미농업협동조합 김영근(59) ▲남원농업협동조합 김문일(58) ▲대정농업협동조합 이창철(63) ▲성산일출봉농업협동조합 강석보(59) ▲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 송창구(58) ▲안덕농업협동조합 유봉성(71)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 김용관(53) ▲서귀포농업협동조합 현영택(61) ▲중문농업협동조합 김성범(66) ▲표선농업협동조합 고철민(55) ▲효돈농업협동조합 백성익(55)
◇수협
▲제주시수산업협동조합 김성보(61) ▲추자도수산업협동조합 이강구(60) ▲한림수산업협동조합 김시준(65)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 한용선(52)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 김미자(54) ▲성산포수산업협동조합 김계호(56)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 강정욱(53)
◇산림조합
▲제주시산림조합 김근선(53) ▲서귀포시산림조합 오형욱(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