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 비가 내리면서 제주를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누그러졌다. 하지만 오후에 비가 그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올라갈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 제주는 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는 낮 12시에서 오후 1시쯤까지 내리다 점차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밤부터 시작된 비로 인해 제주를 뒤덮었던 미세먼지는 어느정도 누그러졌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미세먼지(PM-10) 수치는 제주전지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동은 26㎍/㎥, 이도동 30㎍/㎥ 성산 29㎍/㎥ 동홍동 9㎍/㎥ 대정 18㎍/㎥다.
초미세먼지(PM-2.5) 수치도 ‘보통’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동과 이도동은 각각 18㎍/㎥과 19㎍/㎥로 ‘보통’ 수준이다. 성산과 동홍, 대정은 각각 10㎍/㎥, 9㎍/㎥, 11㎍/㎥로 ‘좋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아지면서 제주도가 전날 오전부터발령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오전 9시부로 해제됐다.
하지만 오후들어 비가 그치면서 다시 미세먼지가 제주를 뒤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은 “예보상으로는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비 덕분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오후에 비가 그치거나 약해지면 미세먼지가 다시 '나쁨'단게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제(5일)만큼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7일까지는 나쁨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부터는 어느 정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