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에서 낙천된 신방식 새누리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이 현경대 예비후보(제주시갑) 진영에 합류했다.
신방식 부위원장과 현경대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이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현 후보는 5선 관록이 있고, 6선을 내다보는 중량감이 큰 일꾼”이라며 “정말 제주도에 필요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현 캠프에 동참하겠다. 조그마한 직책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당선을 위해 작은 밀알이 되겠다”며 현 캠프 합류를 선언했다.
이어 그는 “제가 추진한 정책을 현 후보가 전면 수용키로 했다”며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현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제주시 갑 공천을 신청했던 모든 후보가 현 후보를 도우는 아름다운 정치문화를 도민에게 보여달라”며 낙천 후보들에게 현 후보를 도와 줄 것을 요청했다.
현 후보는 “그동안 불신과 절망에 젖었던 우리 정치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다”며 “함께 공천을 신청해 제주도와 나라를 위해 일해보자고 경쟁했던 신 부위원장의 결정에 승복하고 함께 승리를 위해 모아주겠다는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책임의 막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신 부위원장의 몫까지 온 몸을 바쳐서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른 후보의 공약들 중 공감이 가는 부분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새누리당을 위해 걸어갈 수 있는 그러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 후보는 "낙천된 분들에게 같이 하자는 제안은 아직 하지 않았으나 새누리당을 탈당한 후보들과 단일화에는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선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대해서는 “아무리 급해도 며느리를 데려와야 손자를 볼 수 있고, 10개월이 지난 뒤 손자를 얻을 수 있다”며 경선 및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신 부위원장은 “다른 후보에게 제주도의 정치발전을 위해 설득에 나서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저도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서 승복을 했다. 그 조직의 룰에 따르는게 우리 매너”라며 다른 여권 후보들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