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평화나비, 일본영사관 앞 행진 ... "성노예 피해자, 반드시 기억해야"

 

3.1절 100주년을 맞아 제주에서 지난 1월 타계한 고(故)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고 일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3보1배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청소년, 대학생, 청년 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는 1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방일리공원 안에 있는 제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노형오거리 일본영사관까지 ‘3보1배 기억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3보1배 행진에 나서기에 앞서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방이 왔음에도 우리 사회에서 외면당하고, 침묵을 강요받고, 인간적인 삶을 유린당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삶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에서 여성인권 운동가로, 평화운동가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셨던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군의 전쟁범죄를 고발하고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며 전시 성폭력 피해를 입은 전세계 여성들에게 연대의 손을 내밀어 주셨던 할머니는 그 자체로 희망이었다”고 말햇다.

 

이어 “김복동의 희망은 해방이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일본사회에서 차별받고 살아가는 조선학교 아이들, 제일동포 사회에 용기가 됐다”며 “김복동의 희망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의 해방, 전세계 전시 성폭력 피해자의 해방, 내 민족의 진정한 해방을 꿈꿨다. 이제 이 희망이 현실이 되는 향후 100년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를 위해 역사의 진실이 밝혀지고 뒤틀린 역사를 바로잡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통과 수난의 역사를 외면하는 대신 우리의 역사로 받아 안고 우리가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복동 할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앞의로의 100년은 희망으로 채워가는 진정한 해방을 맞이하자”며 일본정부와 일본언론을 향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와 배상을 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정부를 향해 한일 위반부 합의를 폐기할 것을, 제주도정을 향해서는 평화의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하고 피해조사사업을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이들은 대열을 갖춰 3보1배를 하며 일본영사관까지 행진했다. 일본영사관에 도착한 후에는 율동퍼포먼스 등을 펼쳤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