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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전여농 제주연합, 농협 개혁 요구 ... "직원 횡령 의혹, 충격"

 

제주도내 시민단체가 제주지역 농협의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12일 성명을 내고 “최근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직원이 식육코너에서 고기를 빼돌려 판매해 수천만원 어치를 횡령한 사건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며 “농협을 믿고 거래해 온 농민들은 배신감과 충격에 빠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1일 <제주신보>의 보도에 따르면 제주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직원이 8년간에 걸쳐 7300만원 상당의 축산물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농협이 감사에 착수했다.

 

전농 제주연맹과 전여농 제주연맹은 이에 대해 “한 두해도 아니고 무려 10년 가까이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큰 충격”이라며 “이 사건은 장기간 횡령을 해온 점에 비춰볼 때 개인의 일탈로 보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농협내의 비호세력 또는 공조자가 있는지 철저한 감사와 사법당국의 조사로 관련 책임자를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어 “이 같은 사건은 농협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지역 농협은 이미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조합원들의 적절한 무관심과 ‘조합장 한 마디면 안 되는 취직도 만사형통’이라는 말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미 농협 조합장은 지역사회 권력자로 군림하고 있다”며 “서귀포 관내 한 농협에서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일부 영농회장들이 돈 봉투를 돌리다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제주시 관내 한 농협 조합장 출마자가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 고발조치도 당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모 조합장은 성추행으로 재판까지 받고 있다”며 “바"로 이가 농협개혁이 필요한 이유”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농협이 나서지 않으면 농민들이 나설 수밖에 없다”며 전농 제주도연맹과 전여농 제주도연합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농협개혁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농협 직원 횡령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 책임자 처벌 △협동조합 비리와 신뢰도 하락에 대한 공개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제주농협 개혁위원회 구성 등을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요구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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