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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공통 감염병 '큐열' 검출 ... 제주시 "사람 사이 전염은 없는 질병"

 

비양도 환경훼손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비양도 흑염소에게서 법정 2종 가축전염병인 큐열(Q fever)이 검출됐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비양도에서 암컷 흑염소가 유산한 흑염소를 낳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축산당국은 전염병과의 관련성 및 유산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5마리의 죽은 새끼 흑염소에 대해 14일 동물위생시험소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1마리에게서 큐열균이 검출됐다.

 

축산당국은 현재 해당 농가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농가 관계자에는 2주간의 항생제 치료를 권유한 상태다.

 

축산당국은 앞으로 2주 후 시료를 채취, 병원체가 발견되지 않으면 이동제한을 해제할 방침이다.

 

큐열은 소나 양, 염소 등에서 주로 검출된다. 콕시엘라 버내티(Coxiella burnetii) 라는 균에 의해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 가능한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가축의 경우는 법정 2종 전염병으로 분류가 되고 사람의 경우는 4군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감염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가축과 자주 접촉하는 축산업자나 수의사, 도축관련 종사자 등이 감염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들이 감염될 경우 유산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람의 경우는 발열과 두통 등의 감기와 유사한 증상만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양도 흑염소는 비양도의 생태계을 위협하며 사실상의 골칫거리로 여겨져왔다.

 

비양도에 흑염소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75년 무렵이었다. 당시 도서지역 소득사업의 일환으로 수협이 비양도 가구당 1마리에서 2마리의 흑염소를 보급한 것이 시작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염소 사육을 포기했고, 농가 1곳에서만 유일하게 흑염소 번식에 성공, 이후 개체수가 200마리 가깝게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흑염소는 비양봉에 방목됐는데 먹성과 번식력이 좋아 비양봉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결국 제주시에서 이 흑염소들을 모두 수매,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흑염소 사육농가와의 협의는 무산됐다.

 

시는 결국 지난해 말 공무원과 해병대 등을 동원, 비양도 곳곳에 사는 흑염소 포획작업을 벌인 후 이 흑염소들을 울타리에 가둬 관리에 들어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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