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이 서울고등법원장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다음달 14일자 고위법관 정기인사를 28일 단행, 제주출신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을 서울고등법원장에 임명했다.
김 차장 내정자는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출신으로 제주일고(21회)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14기)을 거쳐 판사생활을 시작했다.
1988년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비롯, 서울과 지방의 각급 법원에서 민사, 형사, 행정 등 다양한 재판 업무를 담당하면서 정통 법관의 길을 걸어왔다.
제주에서 단독판사(1992년)와 부장판사(2000년)를 거쳐 2014년 2월부터 2년간 제주지방법원장을 지내고 2016년 2월 서울고법으로 이동했다.
딸 연주(34)씨도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9년 사법고시에 합격, '부녀 법조인' 족보에 이름을 올렸다.
법원 내에서는 대표적인 학술단체인 환경법커뮤니티 회장을 역임했다. 환경소송 실무를 다룬 연구논문집 ‘환경소송의 제문제’도 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