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이 올해 제주 제2공항을 막아내기 위한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3일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제주 제2공항을 막아내기 위한 활동에 전념할 것을 결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먼저 “문재인 정부가 흑산도공항과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등 타당성은 물론이고 환경성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배제하는 형태로 대규모 토건개발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또 광역자치단체별 1개의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면서 무리하게 대규모 토건개발사업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희룡 도정 역시 제2공항과 제주신항만 등 대규모 토건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며 “이외의 대규모 관광개발사업까지 연이어 추진하면서 제주도의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은 최악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의 환경은 물론 경제와 사회 그리고 미래세대에까지 엄청난 악영향이 불가피한 제2공항을 막아내기 위한 활동에 전념할 것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비자림로 확장, 중산간 개발 등 지역의 난개발을 막기 위한 대응활동 역시 만전을 기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무분별한 개발과 이용으로 극심한 오염과 파괴에 직면해 있는 제주연안 생태계를 보전하고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도민사회에 알려나가려 한다”며 “이를 위해 연안습지 보전 및 조간대 보전을 위한 조사활동,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대응활동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부설기관인 (사)제주환경교육센터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대상 환경교육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의장은 기존 김민선・문상빈 공동의장이 유임됐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