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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 첫 공식 국적증서 수여식 ... 출입국청 "유대 협력 강화"

 

외국인 20명이 제주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변신한다. 제주에선 처음으로 그들에게 국적증서 수여식도 열린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오는 29일 오후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이 된 필리핀 출신 고모(31・여)씨 등 20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국적허가를 받은 사람이 국민선서를 하고 국적증서를 수여받은 때부터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도록 하는 개정 국적법에 따라 제주에서는 최초로 이뤄지는 공식행사다.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게 되는 20명은 대만 출신이 2명, 중국 출신이 3명, 필리핀 출신이 6명, 베트남 출신이 9명이다.

 

전국 최초의 국적증서 수여식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 대강당에서 서울시 거주 귀화허가자 6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개정 국적법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시행됐다.

 

이전에는 법무부장관으로부터 귀화 또는 국적회복 허가를 받은 때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고 우편으로 허가 통지서만 받았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귀화자와 국적회복자가 국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귀화 또는 국적회복 허가를 받은 사람이 법무부 장관 앞에서 직접 국민선서를 하고 국적증서를 수여받은 때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입국・외국인청은 “국적증서 수여식은 국민으로서의 첫 출발을 축하함과 동시에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슴속에 새기게 하는 국가차원의 품위와 격식을 갖춘 의식”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김도균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청장의 축사, 국민선서, 국적증서 및 태극기 전달 순으로 이뤄진다.

 

이번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예정인 필리핀 출신 크모(29・여)씨는 2012년 6월 제주도에 들어와 결혼을 한 후 6년여 동안 세 아이의 어머니로 양육과 일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씨는 “대한민국에 처음 입국한 날이 마치 어제처럼 생생하다”며 “아직도 어엿한 한 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세 아이의 엄마로서 앞으로도 가정에 충실하며 대한민국의 문화, 경제, 더 나아가 국방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자녀 교육에도 힘쓰고 노력하는 구성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 및 제주도의 구성원이 될 국적취득자가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에선 지난 5년간 연평균 142명이 귀화 허가를 받고 25명이 국적회복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국・외국인청은 제주에서 매년 250여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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