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국토교통부를 향해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과 관련해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2일 성명을 내고 “제주출신 국회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제2공항과 관련해 지역 내 갈등을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는 단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는 ‘사업추진의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 마련’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그간 국토부 차관과 반대대책위와의 면담을 주선했다”며 “면담을 위해 22일로 예정돼 있는 기본계획 착수보고회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여러 경로를 통해 국토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하지만 착수보고회를 예정대로 22일 진행한다는 최종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이러한 강행처리에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 또 이런 결정을 내린 국토부장관에게 심히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민주당은 “대화재개를 위해 제2공항 기본계획 착수보고회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이 무리한 요구였는가”라며 “또 35일째 이어지고 있는 단식과 반론행위들에 대해 데모꾼들의 상투적 수법으로 치부하는 행정관료들의 조언을 그대로 믿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2공항 추진과정에 있어 어떤 폭력행위도 있어서는 안되지만 어떤 반론에 대해서도 토론을 거부해서는 안된다”며 “또 지난 10여년의 갈등이 다시 제주에서 재현되는 것을 그대로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민주당 중앙당에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과 제주도민의 의사를 민주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