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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서 검출, 고병원성 아직 ... 지난해 AI 확산 방지 위해 축제 취소도

 

성산읍 오조리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다. 

 

다만 성산일출제 개막를 일주일 남겨둔 상황이라 이번 AI항원 검출이 축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일출제가 취소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소재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 AI 항원이 검출됐다. 

 

도는 이후 긴급 방역조치로 시료채취 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 예찰지역 내 28농가 45만9000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주변 도로 소독 및 긴급 예찰에 들어갔다. 

 

이번에 검출된 H5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늦어도 25일까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경우 예찰지역 내 농가에 대해 시료채취일인 지난 18일로부터 21일간 이동제한이 이뤄진다. 

 

21일이 지난 다음달 9일 다시 검사를 해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저병원성으로 판정될 경우에는 이동제한이 즉시 해제된다. 

 

한편,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에서 AI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성산일출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AI 확산방지를 주된 이유로 성산일출제가 취소된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19일 전북 고창군에서 시작된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같은해 12월21일과 27일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검출된 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정되는 등의 상황 속에서 내려진 조치였다. 

 

도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성산일출제 위원회에 행사 취소를 요청하고 축제위원회는 이에 긴급총회를 갖고 행사취소를 논의했다. 도와도 협의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과정 끝에 행사는 결국 취소됐다. 축제를 보름 가량 앞둔 시점이었다. 

 

이런 선례가 있는 상황에서 축제장으로부터 불과 2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AI항원이 검출된 것이다.

 

때문에 성산읍사무소 등 행정에서는 AI 고병원성 여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축제위 측에서는 AI 고병원성 여부에 상관없이 행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강경용 축제위원장은 “지난해 AI가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도 전국적으로 70% 정도는 축제를가 이뤄졌다”며 “지난해에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행정안전부에서 축제 취소를 권고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 축제는 안했지만 4~5만명의 인파가 찾아왔었다”며 “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전국적으로도 축제를 했다고 해서 AI가 확산된 경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또 “이미 축제와 관련해서 80% 이상의 준비가 끝나 있는 상황이다. 예산도 많이 들어갔고 사회자 등의 섭외도 모두 마무리됐다. 축제장 인근의 숙박도 예약이 다 꽉 차 있는 상황”이라며 AI로 인해 축제를 다시 취소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임을 전했다.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오는 30일부터 1월1일까지 사흘간 열릴 예정이다. 축제위는 이 기간 동약 약 10여명이 넘는 인파가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성산일출제는 지금까지 두 차례 취소된 바 있다. 지난 25회 축제와 2010년 18회 축제였다. 지난해에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18회 때에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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