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 제성마을 인근에서 길을 건너던 하던 할머니가 25t 덤프트럭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50분께 제주시 서중학교 인근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양모(78・여)씨가 25t 덤프트럭에 치여 쓰러진 후 뒷바퀴에 밟히는 아찔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양모씨는 치아가 부러지고 오른팔을 크게 다치는 등의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가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나자 주변 시민들이 주변 차량 통제에 나서고 할머니를 부축하는 등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김모(41)씨에 따르면 트럭 운전자가 신호를 받고 우회전을 하던 상황에서 길을 건너는 양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일대는 도로도 넓고 횡단보도가 없어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은 곳”이라며 “ 때문에 사고위험이 높다. 횡단보도를 대신해 지하보도가 있기는 하지만 거의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