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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 농협중앙회 행사 반발 ... "제주 농가부채 1위"

 

농협중앙회가 제주지역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계획하자 제주농민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7일 오전 성명을 내고 “농협중앙회가 오는 11일 오전 11시 제주시 연동 한 호텔에서 전국 최초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가진다고 발표했다”며 “이를 바라보는 제주농민의 마음은 착잡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무엇을 기념하고 축하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호조세를 보이던 감귤값은 급락해 관(3.75kg)당 1000~2000원대 가격이 수두룩하게 나오고 있다. 월동무는 생산조절 실패로 산지폐기를 해야할 실정이다. 대폭락도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는 고급호텔에서 뷔페를 먹으며 건배를 외치려 한다”며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의 이면에는 농가 부채 6500만원이 있다”고 성토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해 가구당 농가소득 5292만원을 달성, 전국에서 가장 높은 농가소득을 기록했다. 5000만원 돌파도 전국 최초다.

 

하지만 농가부채 역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의 평균 농가부채는 6523만원으로 전국 평균 2637만원의 두 배를 훌쩍 뛰어 넘었다. 제주는 2014년부터 계속 농가부채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농연과 전여농은 이러한 상황을 지적하며 농협중앙회를 향해 “빚내서 살아가는 제주농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농협중앙회는 행사장소 주변에 알박기 집회신고를 했다”며 “이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양용창 제주시농협조합장의 성추문 사태와 장기적인 제주감협 파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심스럽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농협중앙회가 제주농민이 처한 현실을 외면하고 자화자찬에 빠져 반농민적 행태를 계속한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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