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는 지속적으로 남동풍이 유입되고 지형효과가 더해지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많은 비가 오면서 밤사이 제주북부와 동부 남부,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제주서부에는 이날 오전 7시4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 주요 지점 강수량은 제주가 66.2mm, 산천당 169mm, 오등 121.1mm, 선흘 157mm, 서귀포 119.1mm, 신례 149mm, 태풍센터 160mm다.
이밖에 성산 208mm, 표선 142mm, 한라생태숲 201mm, 성판악 249.5mm, 윗세오름 137mm의 비가 내렸다.
제주에는 14일까지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곳은 12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
기상청은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에 강수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침수 등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주의해달라. 특히 하천과 계곡 주변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4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 차차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흐린 가운데 비가 오다가 밤부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높은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또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라나 방파제,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또 14일까지 천문조에 의한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다.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