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에서 낙천된 김중식 예비후보(새누리당, 서귀포시)가 제주해군기지는 건설업체와 해군수뇌부만 득을 보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군복합형 항구는 될 수 없다"고도 했다.
해군 출신인 김중식 예비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인들이 ‘평화의 섬’을 이야기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갈등의 섬’을 만드는 데 분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군기지 건설은 제주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건설업체, 해군수뇌부를 제외하고 그 어느 누구에게도 득이 없는 사업”이라며 “제주도는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설계 잘못 운운하며 오지도 않을 15만톤 급 크루즈 유람선을 들먹거리는 것은 반대논리가 되지 않는다”며 “15만톤 급 크루즈 유람선 접안이 가능한 설계라면 해군기지를 받아들일 것이냐”라며 반대측의 주장에도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군항과 민항이 같은 사용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며 “해군이 모델로 삼은 시드니항도 항구 자체뿐만 아니라 입출항 입구도 완전 별개로, 모델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군사작전 및 훈련은 계획 없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불시에 발생하는 작전 등의 상황을 생각한다면 언제든 민간 선박이 통제될 수 있다”며 민군복합형 기능이 되지 않음을 역설했다.
더욱이 “우리나라 안보 등을 고려할 때면 민군복합형은 있을 수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