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와 이상순이 제주를 떠난다. 제주생활을 시작한지 5년만이다.
JTBC는 지난 14일 “출연자 보호와 콘텐츠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합의하에 부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JTBC가 부지를 매입하고 나선 이유는 방영중인 ‘효리네 민박’ 시즌1 이후 심해진 사생활 침해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효리네 민박’ 시즌1 방송 이후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자택 위치가 노출되면서 사생활 침해와 보안 이유 등으로 실거주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 이유”라고 밝혔다.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5년 전인 2013년 9월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집을 지었다. 이후 이 집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살기 시작하면서 ‘소길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이들이 2017년 자신들의 자택을 민박집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인 ‘효리네 민박’을 통해 공개하면서 이 곳을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의 사생활 침해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JTBC는 “실제로 부부의 집을 찾아 문을 두드리고 심지어 무단 침입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며 “이런 식의 사생활 침해 이슈가 예상 범위를 넘어서는 수준이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JTBC는 그러면서 “제3자가 이 부지를 매입한다고 해도 거주지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다른 사람에 의해 이 곳이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효리네 민박’이란 콘텐츠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JTBC는 이 집의 향후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제주 집을 매각한 후 경기도에 새 집을 짓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