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올라오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최대 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일은 북상하는 제7호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이날 오전에는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남동풍이 불면서 제주 북부와 동부,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후 늦게부터는 제주 전지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80~150mm, 제주 산지에는 최대 200mm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3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특히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곳이 있다”며 “앞으로 추가되는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 하천이나 계곡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시설물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에도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2일 새벽 3시 기준 오키나와 서쪽 약 100km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서귀포 남쪽 약 48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